이재명 도지사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사는 독립운동가와 강제이주 한인동포 후손을 환영하는 공식만찬을 열고 격려할 예정이다.

4월10일 도에 따르면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저녁 7시부터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한인동포 후손 107명과 함께 ‘코리안 디아스포라, 위대한 여정’을 주제로 환영만찬을 연다.

도내 생존 항일애국지사로 유명한 이영수 옹과 송기인 신부(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이사장), 함세웅 신부(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 명진 스님(평화의 길 이사장), 도내 보훈단체장, 국내 고려인협회 관계자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매명 도지사는 “어려운 환경에서 민족의 뿌리를 이어가며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지킨 해외동포에게 감사의 마음과 함께 이들의 노고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도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한인동포 후손 107명을 초청, 4월15일까지 기념식과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를 주제로 학술·문화예술 행사를 열 계획이다.

코리안 디아스포라(Korean Diaspora)는 한민족의 혈통을 가진 사람들이 모국을 떠나 세계 여러 지역으로 이주하여 살아가는 ‘한민족 이산’을 의미한다.

19세기 중반 만주로 이주부터 시작돼 일제강점기를 거쳐 1945년 해방 이전까지 조국을 등져야 했던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오늘날 그 수가 7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중국, 일본, 쿠바 등에 거주하는 한인 2세~4세들이 참석한다.

특히 방문단에 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의 외손녀 김알라(78·러시아 거주)와 쿠바에서 독립운동을 한 독립유공자 김세원 지사의 손자 안토니오 김(7세), 독립지사 최재형 선생의 손자 최발렌틴씨(82·러시아 거주)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