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5월13일~6월12일까지 저소득층 가구에 최대 4천500만원까지 전세금 대출을 지원한다.

도는 “‘경기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계획에 따라 13일부터 시·군 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전세금 대출 신청을 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정, 자립아동, 다문화가정, 영구임대주택입주자, 노부모 부양가정, 북한이탈주민, 비주택 거주민, 도내 복지시설 퇴소자 등이다.

1인 가구는 2억5천만원 이하, 2인 이상 가구는 3억원 이하 전세주택이 대상이며 전세계약 체결 뒤 전세보증금의 5% 이상을 계약금으로 지급한 무주택 세대주면 지원이 가능하다.

단 부채가 과다하거나 신용불량, 회생, 파산 및 면책중인 경우 대출이 안되거나 지원금액이 감소할 수 있다.

전세금 대출 희망자가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도가 자격여부를 확인한 뒤 추천서를 발급한다.

추천서를 받은 신청자는 도내 NH농협은행 영업점 어디서나 대출받을 수 있다.

대상자가 NH농협은행에 전세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보증료 전액과 이자 2%를 도가 최대 4년간 지원할 예정이어서 기존 대출 대비 최대 67.2%의 주거비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4천500만원을 금리 3%로 대출받았다고 가정할 경우 일반대출은 보증료 2만2천500원, 이자 135만원 등 연간 137만2천500원을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저소득층 전세금 대출지원을 받으면 보증료 전액과 이자 2%를 도가 지원하기 때문에 실제 부담금은 연 45만원에 불과, 일반대출 대비 92만2천500원의 주거비 부담 절감효과(67.2%)가 있다.

앞서 도는 4월10일 한국주택금융공사, NH농협은행과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 저소득층 주거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에 체결했다.

전세자금 대출은 최대 10년까지 가능하다.

도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1만 가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욱호 주택정책과장은 “전세자금 대출처럼 저소득층 주거비 부담을 줄이고 주거안정 효과를 높이는 정책을 계속 개발하겠다” 며 “시범사업 기간이라 신청 기간이 1달 정도인 만큼 제때 맞춰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