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희망하는 장애인들에게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장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장애인 여행지원 차량이 6월10일 첫운행을 시작했다.

경기도는 이날 이재명 도지사와 도내 장애인 및 동반자 20명이 함께 누림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한국민속촌까지 여행하는 ‘경기여행누림 체험투어’를 진행했다.

누림버스 첫운행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경기여행누림 체험투어는 이경희 화성시장애인야간학교 교장과 학생들, 패럴림픽 스타 박주연(테니스), 정성윤(역도) 선수와 김달수 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희시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누림버스는 ‘문턱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 하나로 장애인들에게 무료로 빌려주는 여행용 대형버스 명칭.

도는 장애인 여행지원을 위해 대형버스를 개조한 경기여행 누림버스(휠체어 8석·일반 21석 내외) 2대와 스타렉스를 개조한 경기여행 누림카(일반 5석·휠체어 1대 적재 가능) 4대를 마련했다.

이날 투어는 도청에서 오후 2시에 출발, 한국민속촌을 체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동하는 버스에서 장웅 KBS 아나운서와 개그맨 강성범씨의 공동진행으로 누림버스와 누림카 이용방법, 가고싶은 여행 등을 주제로 이재명 도지사와 참가자들이 대화를 나누는 토크콘서트도 진행됐다.

이재명 도지사는 “장애인들이 일상생활이나 문화, 여행 등을 즐길 때 불편함이 없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많은 분들이 누림카를 이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역도선수 정성윤씨는 “그동안 여행할때 휠체어를 따로 싣고 탑승해야 해서 불편했다” 며 “휠체어를 탄 상태로 타고 안전벨트까지 멜 수 있어 편하다. 장애인들이라면 반드시 누려야할 혜택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한 참가자들은 한국민속촌에서 판소리 관람, 투호체험, 개그맨 강성범과 함께하는 장사꾼 캐릭터와 내기 한판 등을 즐겼다.

한편 ‘경기여행 누림버스’는 도내 장애인복지시설(단체)이 우선 이용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매일 운행한다.

‘경기여행 누림카’는 도내 등록장애인 및 동반자, 장애인복지시설(단체)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료는 무료지만 유류비와 보험료 등 기타 비용은 사용자가 부담해야 한다.

누림버스와 누림카 모두 누림센터 홈페이지(www.ggnurim.or.kr)를 통해 실제 사용일 기준 2개월 전부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홈페이지 접수가 어려운 경우 전자우편, 팩스, 방문신청(전화 1644-2599)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