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콜센터에 근무하는 민간위탁업체 소속 상담사 67명이 7월1일자로 전원 정규직(공무직)으로 전환됐다.

이는 올해 1월 이재명 도지사가 경기도콜센터 상담사의 ‘정규직(공무직)’ 전환을 약속한지 6개월만에 이뤄진 것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박민희 경기도콜센터 상담사 대표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20경기도콜센터 상담사 정규직 전환 합의문’에 서명했다.

앞서 도는 6월24일 제3차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를 열고 그동안 도와 상담사간 이견을 보였던 정규직 전환 대상, 정년, 보수 등에 합의했다.

합의안에 따르면 전환 대상은 67명 전원으로 정년은 60세, 보수는 공무직 가 직군(일반직군)을 적용키로 했다.

도는 올해 3월 정규직 전환을 위해 사용자위원, 근로자 대표위원, 외부전문가 등 10명으로 구성된 ‘노·사 및 전문가협의회’ 구성하고 3개월간 3차례 협의회와 4차례에 걸친 소위원회를 거치는 등 충분히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상담사 보수와 직결된 직군 결정 부분에서 노·사 양측에 이견이 있었지만 기존 공무직과 형평성 차원에서 상담사에게 가직군(일반직군)을 적용하는 대신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 근무여건 개선에 공감하면서 합의에 이르렀다.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박민희 상담사 대표를 포함한 상담사 10명에게 임용장을 수여하고, 콜센터상담사들의 정규직 전환을 축하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약속을 지켰다는 말이 있지만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축하한다” 며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한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규직 전환은 위탁사업영역의 첫 정규직화로 도 뿐 아니라 전국의 지방정부, 국가기관, 공공기관에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다” 며 “여러분과 같은 입장의 사람들이 더 쉽고 안전하게 정규직 전환이 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주면 좋겠다. 이는 동료의식이고 노동자들의 연대의식”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은 이재명 도지사는 오전 별도의 기념식 대신 군부대 소음으로 학교생활에 불편을 겪는 가평군 조종중·고등학교를 찾아 방음벽 설치 지원을 약속하는 등 도민들과 소통행보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