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프랑스 투르(Tours)시가 교류·협력을 확대한다.

염태영 시장과 크리스토프 부쉐(Christophe Bouchet) 투르시장은 7일1일(현지시각) 투르시청에서 수원시-투르시간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했다.

이에 따라 양도시는 도시관리, 교육, 연구·혁신, 문화·예술, 경제 등 지속가능한 도시정책 전반에 걸쳐 교류·협력을 확대하게 된다.

염태영 시장은 “6.25한국전쟁 당시 수원에 프랑스군이 주둔했다” 며 “프랑스는 수원이 역사적으로 잊을 수 없는 친밀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 염태영 시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크리스토프 부쉐 투르시장(앞줄 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수원시·투르시 관계자들이 투르시청 로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 “루아르강 자락에 자리한 고성(古城)과 수원천을 둘러싼 수원화성처럼 양 도시는 닮은 점이 참 많다” 며 “오늘 의향서 교환을 계기로 더욱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교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1일(현지시각) 염태영 시장과 크리스토프 부쉐 투르시장이 우호협력교류 의향서를 교환하고 있다.

이에 크리스토프 부쉐 시장은 “수원시와 우호교류를 맺게 돼 기쁘다” 며 “앞으로 음식,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도시가 우정을 나누기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중서부에 위치한 투르시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도시

연간 100만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도시로 2000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 6월29일(현지시각)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콘서트홀을 방문한 염태영 시장이 마르틴 호른 독일 프라이부르크 시장에게 수원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사진을 전달하고 있다.(가운데는 프라이부르크 콘서트홀 관계자)

루아르강(Loire) 주변에 밀집한 르네상스시대 고성과 레오나르도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 트램(노면전차)을 비롯한 친환경 교통정책 등 수원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발전’과 비슷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투르시가 2013년 8월 개통한 트램(Tram-노면전차)은 29개 정류장(15km)을 지아며 하루 평균 6만5천명이 이용한다.

수원시와 투르시와 인연은 앞서 3월15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주관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서 시작됐다.

연찬회에 참석한 제롬 떼발디(Jerome Tebaldi) 투르시 부시장은 “수원시와 교류를 희망한다” 며 “투르시를 꼭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수원시가 응하면서 양도시간 교류가 이뤄지게 됐다.

염태영 시장과 수원시대표단(9명)은 국제교류협력 확대와 자매도시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투르,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6월 28일~7월4일까지 일정으로 방문하고 있다.

염태영 시장은 투르시 방문에 앞서 6월29일 프라이부르크시에서 마르틴 호른(Martin Horn) 시장과 만나 2020년 추진할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을 논의했다.

양도시는 2015년 11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염태영 시장과 마르틴 호른 시장은 5주년 기념사업으로 ▲프라이부르크시 ‘수원의 날’(가칭) 행사 개최 ▲프라이부르크시에 ‘수원로’, 수원시에 ‘프라이부르크로’ 도로명 지정 ▲수원시장과 프라이부르크시장간 교환근무 시행 등을 논의했다.

7월2일 염태영 시장은 국내 일정으로 귀국하고, 조청식 제1부시장이 대표단과 함께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방문한다.

조청식 제1부시장은 3일 클루지나포카시청을 방문,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날 조청식 제1부시장은 에밀 복(Emil Boc) 클루지나포카시장을 만나 수원시와 클루지나포카시의 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조청식 제1부시장과 수원대표단은 양도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클루지나포카시 중앙공원·뮤지엄광장 등에서 열리는 ‘수원의 날’(3일~7일) 행사에 참여한다.

수원의 날 행사는 한국전통음식을 맛보고 느끼는 한국음식축제를 비롯한 수공예 축제, 수원 사진전, 한복·한글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