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식 경기도청 건설정책과 주무관이 도청 공무원 최초로 기술사 취득 2관왕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앞서 2015년 토목시공기술사 취득에 이어 올해 토질및기초기술사까지 취득하며 ‘기술사’ 2관왕을 거머줬다.

► 도청 최초로 기술사 2관왕에 오른 최정식 주무관

7월8일 도에 따르면 최정식 주무관(38·시설 7급)은 올해 5월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실시한 제117회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토질및기초기술사에 합격했다.

‘토질및기초기술사’는 흙·암석 등 지반의 물리·역학적 특성을 조사해 구조물 안전을 확보하는 전문가로 현재 전국에서 1천400명 정도만 존재하는 토목분야 최고 자격이다.

최정식 주무관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졸업 뒤 동대학원에서 콘크리트복합구조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엔지니어링 회사, 2009년~2013년 A도시공사, 2013년~2017년 파주시청을 거쳐 2017년부터 도청 건설정책과에 재직중인 ‘천생 토목인’이다.

최정식 주무관은 2003년 토목산업기사, 2005년 토목기사를 취득한데 이어 2015년 토목시공기술사를 거머줘 박사급에 버금가는 기술사 반열에 올랐다.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토질및기초기술사’ 취득을 위해 공직생활을 하면서 평일 새벽과 주말에 틈틈이 공부에 매진, 필기 논술시험과 면접 구술시험을 한번에 합격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보통 국가기술자격시험은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기능장, 기술사로 분류된다.

토질및기초기술사는 전문기술사로 직장을 다니면서 준비하면 취득까지 보통 3년~5년 이상 걸리는 고난이도 자격증.

더욱이 현직 공무원이 기술분야 고시로 불리는 기술사를 2개나 취득한 사례는 매우 드물고 경기도청 공무원으로서 최초 사례다.

최정식 주무관은 “현재 담당하는 지하안전업무 수행경험이 토질 및 기초기술사 취득에 큰 도움이 됐다. 토질및기초기술사가 지반의 공학적 안정 검토를 다룬다는 점에서 지하안전업무와 긴밀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고 자격취득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에 최정식 주무관의 동료와 상사들은 “평소 근면한 그의 성격이 기술사 취득에 큰 도움이 됐을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준 건설정책과 과장은 “최정식 주무관은 빛나지 않은 곳에서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며 인사성이 밝고 겸손하다”고 평소 업무태도를 칭찬했다.

또 윤주용 지하안전팀장은 “그는 주변 선·후배 동료들과 원만히 지내며 업무를 충실히 한다”고 평했다.

한편 수험기간 내내 어머니(노현옥씨)의 성원과 아내(문지현씨)의 내조가 합격의 원동력이 됐다는 최정식 주무관은 “토질및기초기술사와 토목시공기술사를 준비하며 쌓은 경험과 지식을 접목, 도정의 발전과 도민들의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