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보다 얼마나 시민을 위해 일했는지, 그리고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했는지가 더 중요하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7월4일 대회의실에서 ‘언론인과의 대화’를 갖고 1시간30분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서철모 시장은 지역회의, 무정차 버스, 화성국제테마파크 등 각종 사업의 실효성과 소통문제 등 지금까지 제기된 현안을 놓고 언론인 120명과 솔직하고 거침없는 대화를 가졌다.

특히 시민참여형 행정모델로 주목받는 지역회의의 가치와 중요성을 수차례 언급하며 지난 1년간 느낀 점을 진솔하게 답했다.

지역회의 성과와 평가를 묻는 질문에 서철모 시장은 “언론이 지적하는 것처럼 초반에 비해 지역회의 참석인원은 줄었으나 분위기가 달라졌다.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오셨던 분들이 이제는 정말 자신이 사는 마을, 공동체를 위한 논의를 하신다” 며 “지역회의는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확대하며 점차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정보를 독점할 수 있었던 예전은 한명의 리더가 시를 이끌어 갈 수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며 “시민이 시정의 주인이고, 시민과 함께 가야하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정차 버스 이용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무정차 버스는 시민들의 기본권인 이동권을 보장하는 측면에서 실시한 교통정책”이라고 답했다.

이어 “무정차 버스가 시행된지 불과 한달이 지났는데 3개월은 시행해 봐야 제대로 알 수 있다” 며 “9월까지 이용현황을 파악, 지역회의와 간담회 등에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노선 등을 추가로 수정·보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국제테마파크와 관련, 시 차원의 지원방안을 묻는 질문에 서철모 시장은 “시는 가능한 모든 행정지원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서철모 시장은 “용인 에버랜드의 세배 규모로 연간 1만5천명에 이르는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제테마파크와 연계, 시가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통문제 등과 관련된 다소 민감한 질문에 거침없는 소신발언도 있었다.

서철모 시장은 불통과 언론차별에 따른 지적에서 “폐쇄적으로 진행됐던 기존 소통방식을 바꾸는 과정에서 불통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 며 “단체나 분야를 특정하지 않고 가급적 많은 시민들을 만나 어떤 이야기라도 충분히 듣고 의견들이 시정에 반영된다면 오해는 벗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서철모 시장은 “언론차별이 있다면 바로잡겠다” 며 “민선7기 소통행정의 일환으로 언론인들과 대화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