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평화의소녀상은 7월31일 ‘제3회 회화대전’에 참가한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오산평화의소녀상이 주최하고 시가 후원한 평화의소녀상 회화대전 수상작품은 아크릴액자로 만들어 8월10일~23일까지 시청 로비에 전시된다.

시민회화대전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미래세대에 평화·인권·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것으로 출품된 442점을 놓고 심사위원들이 심사를 거쳐 대상과 입선 등 수상작을 확정했다.

서길호 작가가 심사위원장으로 윤숙자 오산미술협회 지부장, 신계현·김은정· 이민정·금경보 작가와 전해자·조현숙 오산평화의소녀상 운영위원 등 8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대상에 뽑힌 ‘소녀의 꿈’(최지현 운천중 2)은 은유적이면서 화면의 화려함과 밀도 높은 작품세계를 구축한 평가를 받았다.

또 최우수상 ‘그날’(마유경 양산초 6)은 내용의 직설적 표현과 재료의 활용성, 과감한 화면의 구성이 돋보였다.

아울러 김세이 학생(운천중 3)이 출품한 ‘소녀상을 기리며’, 조유민 학생(세마고 1)의 ‘잊혀져서는 안될 그들의 목소리’ 등은 완성도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장윤솔(매홀초 5), 홍유빈(운천초 2), 김예은(운천중 2), 김민지(원일중 3), 손경은(매홀고 1), 장채연(매홀고 2) 학생이 각각 선정됐다.

장려상은 윤현휘(원동초 3), 최희원(양산초 6), 윤채린(원일중 3), 명진하(원일중 1), 고정현(매홀고 1), 남가극(매홀고 3) 학생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학생들에게 회화대전의 뜻을 알리고 지도한 지도교사상에 나문순(원일중)·유재숙(운천중) 교사가 수상한다.

아쉽게 일반부는 회화대전 참가자가 7점에 그쳐 예정됐던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내지 못하고 이석진씨 작품이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서길호 심사위원장은 “올해 회화대전은 완성도와 신한 내용으로 좋은 작품들이 출품됐다” 며 “총 17점 수상작은 심사위원들이 공정한 협의를 거쳐 선정했다. 일본만화 형식의 그림이 제출된 점이 조금 아쉽다”고 평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 3주년 행사에 맞춰 8월10일 오후 4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작품집은 수상작 17점과 아쉽게 수상작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회화대전 의미를 살린 우수작품을 넣어 발간한다.

자세한 사항은 오산평화의소녀상(담당자 010-4199-496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