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기반 도로포장상태 자동분석 및 예측시스템’ 개발을 추진,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운영에 돌입한다”고 8월5일 밝혔다.

이는 예방적 도로포장 보수·관리 차원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노후화, 균열상태 등 도로포장상태를 과학·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시스템.

앞서 도는 도로상태를 3차원(3D) 방식으로 분석하는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 조사차량’을 2017년 도입, 이를 활용하면서 지난해 도내 지방도 55개 전노선 7천188km를 조사해 약 9TB 크기의 빅데이터를 구축했다.

앞으로 도입될 이 시스템은 데이터의 추출·처리, 통계 및 공간데이터 분석, 분석된 데이터의 시각화 등 기능을 수행한다.

무엇보다 인공지능(AI)을 활용, 도로포장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평가하고 향후 파손·균열 가능성까지 예측이 주목할 만하다.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이전방식과 달리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도 자체적인 운영을 통해 최적의 보수공법, 보수 우선순위, 예산규모를 도출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도로포장상태 분석기간을 기존 1년에서 3개월 이내로 줄여 신속한 보수는 물론 효율적인 예산활용이 가능, 5년 기준 약 15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 없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 도내 31개 시·군은 물론 전국 지자체 어디서나 무상으로 이 시스템을 도입토록 하고, 교량/터널관리 시스템, 비탈면 관리시스템, 교통량정보시스템, 굴착/점용허가 시스템, 도로대장 시스템, 포트홀 신고시스템 등 여타 오픈소스 기반 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해 종합적인 도로보수·관리를 가능케 할 방침이다.

이 밖에 관련 웹·모바일 페이지를 개설해 도로업무 담당자, 국민 누구나 관련 데이터를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NIA)의 ‘2019년도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사업’에 당선되면서 국비 9억원을 지원받고 도비 3억원을 포함한 총 12억원을 들여 올해 12월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0년 상반기중 도내 4개 시·군을 선정해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2021년부터 도내 31개 시·군 및 전국 광역지자체로 무상 보급·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규 도로안전과장은 “이 시스템 구축으로 보다 과학·예방적 도로포장 보수․관리가 가능해져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다” 며 “특히 전국 지자체 확산을 통해 도는 물론 안전한 대한민국 도로환경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