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8월30일 박덕순 부시장이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관련 반도체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앞서 7월4일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관내 기업의 애로를 청취하고 시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성권 화성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창림모아츠(주), (주)동진쎄미켐, 에이피시스템(주), (주)제우스, (주)씨엔원, 삼흥기계(주) 등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 6개社 임원들이 참석했다.

6개社는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고 핵심소재 개발을 가로막는 대표적 규제인 화평법·화관법 개정 등 대일본 수출규제와 관련한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 외에 주 52시간 근무유예, 전문인력 유지정책 마련 등 정부의 지원도 요청했다.

박덕순 부시장은 “시는 삼성, 현대, 기아, 한미약품을 비롯한 1만1천개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는 경쟁력을 갖춘 도시”라고 강조한 뒤“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 애쓰는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앞서 5일 시의회와 일본 수출규제 관련 공동대응 발표문을 채택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하는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체 수입선 확보와 수입규제 관련 동향분석, 기술개발 자문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기관과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추경예산을 확대·편성할 예정이다.

제조업 생산성 강화를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과 반도체산업 관련 해외전시회 사업에 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또 피해기업의 부담을 낮출 수 있도록 중소기업운전자금을 지원하고 지방세관계법에 따른 징수유예, 신고납부기한 연장, 세무조사유예 등 세제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