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 경기방송지회 회원 경기방송 보도국 기자들과 기술팀사원 2명을 제외한 경기방송 지원팀은 “윤종화 경기방송 지회장이 9월20일 내·외부에 공표한 성명서에 깊은 유감을 넘어 분노를 표한다”고 24일 밝혔다. ·

경기방송 보도국 일동은 23일 오전 10시 긴급회의를 열고 이번 사태에 관련한 회원들의 입장을 정리했다.

경기방송 보도국은 “윤종화 지회장은 20일 ‘친일, 역사왜곡 논란 발언, 현준호 총괄본부장은 사퇴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는 성명서를 공표했다” 며 “윤종화 지회장은 이 성명서 공표에 ‘인천경기기자협회의 유권해석을 거쳤고, 회원들의 동의를 개인적으로 구해 법적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도국은 “윤종화 지회장이 공표한 성명서에 동의를 구한 적이 있는지 사실확인 절차를 거쳤다. 참석자(기자) 15명 가운데 기권 1명을 제외하고 회원 모두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며 “그동안 보도국 일동은 윤종화 지회장에게 여러 차례 해명할 기회를 주었고, 자신의 잘못에 책임있는 행동으로 사죄를 요청했으나 현재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보도국 기자들은 회사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태를 일으키고도 모자라 슬그머니 기자협회 경기방송 지회 이름까지 팔아 개인적 감정을 드러냄으로써 지회 회원 전체를 욕되게 만든 윤종화 지회장에 대한 징계안 상정과 함께 징계 절차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경기방송 보도국은 “윤종화 지회장 단독으로 발표한 성명은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기에, 보도국 기자들은 현사태 해결을 위해 관련자 2명(노광준·윤종화)에게 더 이상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손실을 초래하는 외부 밀고 행위의 즉각 중지를 촉구한다” 며 “특히 성명서의 진위여부 등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고 보도한 ‘미디어오늘’ 과 ‘노컷뉴스’등 언론사들은 즉각 정정보도를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경기도의회와 도의회 민주당, 일부 시·군과 의회 등은 윤종화 지회장의 일방적인 주장만을 믿고, 예산을 인질로 삼아 민영방송사의 인사까지 개입하는 등 초유의 ‘언론탄압’을 자행한데 대해 즉각적인 중단을 요청했다.

이날 경기방송을 사랑하는 직원들은 성명서를 통해 ‘왜곡 허위 내용으로 일삼는 밀고행위 중단하고 회사를 떠나라’ , ‘회사 2명의 단편적인 허위주장을 토대로 보도한 언론사들도 각성하고 즉각 정정보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는 최근 들어 노광준 제작팀장과 윤종화 보도팀 차장을 보면서 해도 너무한다 싶어 우리의 입장을 성명서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보도국 기자들과 직원들은 “노광준·윤종화는 더 이상 회사와 본부장에 대한 음해를 중단하고 당초 약속대로 자신들이 벌인 음모에 책임을 지고 회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미디어오늘과 노컷뉴스 등 일부 언론사들도 한쪽 말만 진실인양 믿고 왜곡된 편파보도를 즉각 사과하고 정정보도 이행을 강력히 요구한다” 며 “경기도의회와 도의회 민주당도 도민들의 세금으로 조성된 예산을 미끼로 자행하는 ‘언론탄압’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