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25곳에서 운영중인 ‘자살예방센터’를 2020년까지 32개소까지 확대하고 ‘자살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서 9월19일 전국 최초로 발족한 ‘경기도 청년 생명사랑 모니터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등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살을 부추기는 유해정보가 아무런 제재없이 게재되는 부작용을 해소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먼저 2020년까지 도내 7개 시·군에 ‘자살예방센터’를 확대·설치한다.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자살예방전담기관을 설치, 지역특성에 맞는 자살예방교육 및 상담은 물론 고위험 자살군에 지속적인 ‘맞춤형 관리’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자살사망률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올해 말까지 안양·평택 등 2곳에 센터를 설치한 뒤 2020년까지 군포·안성·남양주·동두천·연천 등 5곳에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추가설치가 완료될 경우 경기도광역센터(수원시)와 도내 31개 시·군 센터를 포함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총 32곳의 자살예방전담기관이 구축, 보다 효율적인 자살예방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지난해 27억원이던 자살예방관련 예산을 42억7천900만원까지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발족한 ‘경기도 청년생명사랑 모니터단’을 지속적으로 운영, 자살유해정보의 적극적인 모니터링 및 신고가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청년 생명사랑 모니터단’은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자살을 부추기는 유해정보가 아무런 제재없이 게재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봉사단으로 현재 186명이 활동하고 있다.

도는 모니터단의 지속적인 운영을 통해 자살을 부추기는 유해정보를 사전에 차단할 경우 충동적인 자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자살시도자들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안내를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소방관, 공공병원 등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자살고위험군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노인자살예방사업을 위한 전담인력 배치, 알코올과 자살문제 조기발견 및 개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류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자살예방센터가 설치될 경우 지역특성에 맞는 상담·관리가 가능해 자살률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며 “실효성 높은 자살고위험군 위기지원 체계강화와 지역특성에 맞는 자살예방서비스 제공을 통해 ‘자살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가 조성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도는 자살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올해 9월10일 보건복지부 가 주관한 ‘세계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2018년 자살예방시행계획 추진실적 우수지자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아 2017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한편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통계청이 9월24일 발표한 ‘2018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8년 인구 10만명 당 경기도 자살사망률은 24.2명으로 2017년 22.9명에 비해 1.3명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