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로부터 위탁·운영되는 경기도생활기술학교가 퇴직 뒤 일하기를 희망하는 신중년들에게 새로운 도전을 위한 기회의 장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9월말 현재 수료생 858명 가운데 44명이 시니어코디네이터 강사, 바리스타 등 취업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인생 제2막을 시작했다.

► 단국대 원예치료과정 + 요양원 + 자원봉사

도배·타일·전기·방수·건축도장기능사, 화훼장식기능사 등 443명이 자격증 시험에 합격했다.

교육과정은 경민대·단국대·성결대·수원과학대·한국산업기술대 등 11개 교육기관이 도배, 타일, 전기, 목조주택, 도시농업, 바리스타, 제빵, 헤어미용, 펫시터 등 36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 성결대 치매예방운동강사 교육과정

교육기간에 성결대 헤어미용과정 학습자 5명이 BETA컵 국제미용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했다.

또 목조주택 및 전기·설비과정 학습자들이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도 냈다.

배움을 통한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 한국산업기술대 시니어코디 + 요양원 + 자원봉사

35개 학습동아리에 학습자 461명이 참여한 가운데 집수리 봉사, 빵 기부, 요양원 미용봉사 등으로 나눔을 실천했다.

30년간 자영업을 끝내고 60세에 전기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한 A씨는 “미래를 걱정하고 염려하는 삶이 생활기술학교를 통해 배움의 길로 들어 섰고, 중년의 날개를 활짝 펼치게 되는 계기가 됐다” 며 “은퇴를 앞둔 신중년들이 생활기술학교의 문을 꼭 두드려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한국산업기술대 전기과정 + 집수리 + 자원봉사

조학수 평생교육국장은 “신중년 세대들이 삶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꿈을 이루는데 생활기술학교가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기쁘게 생각한다. 변화되는 은퇴 뒤의 삶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10월30일 화성시 수원과학대학교 신텍스에서 ‘2019년도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합동 졸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은 학습자를 1천800명으로 확대·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