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양주·하남·과천시 일대 100만㎡ 이상 대규모 택지 4곳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고시키로 확정함에 따라 10만5천호에 이르는 ‘3기 신도시’ 건설이 본격화 된다.

이는 특히 LH(토지주택공사) 주도로 이뤄졌던 기존 1·2기 신도시와 달리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도 ‘공동사업시행자’로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됨에 따라 ‘3기 신도시’는 사상 최초의 ‘지방 참여형 신도시’로 조성될 전망이다.

도는 선(先) 교통대책 마련, 자족기능 강화 등을 통해 ‘3기 신도시’를 ‘일자리와 주거가 함께하는 지역 맞춤형 미래형 신도시로 조성하는 한편 개발이익 환원, 후분양제 등 ‘서민 중심의 경기도형 주거정책’ 접목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남양주 왕숙1‧2지구(1천134만㎡/6만6천호) ▲하남 교산지구(649만㎡/3만2천호) ▲과천 과천지구(155만㎡/7천호) 등 100만㎡ 이상 도내 대규모 택지 4곳에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10월15일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총 10만5천호 규모로 정부의 ‘수도권 30만호 공급계획’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국토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 완료에 따라 남양주·하남·과천시 일대에 조성되는 ‘3기 신도시’는 2020년 하반기 지구계획 승인 등을 거쳐 2021년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지역 참여형’ 조성 방침에 따라 ‘3기 신도시’는 경기도(남양주 왕숙1·2지구, 하남교산, 과천)와 경기도시공사(하남 교산, 과천)도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도는 이재명 도지사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3기 신도시’를 ▲‘선(先) 치유, 후(後) 개발’을 전제한 신도시 ▲생활터전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다하는 신도시 ▲‘일터와 삶터’가 공존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종합적인 교통대책 마련 등을 통해 자족기능을 강화하고 기존 도시와상생발전을 도모, ‘베드타운화’ 등의 부작용을 겪는 기존 신도시와 차별화된 ‘3기 신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공동주택 원가공개 ►개발이익 도민환원 추진 ►후분양제 도입 등 ‘서민중심의 경기도형 주거정책’이 접목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도내에서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 등을 고려해 ‘3기 신도시’만의 특화전략을 구체화하고 최적의 개발계획이 공동검토될 수 있도록 분야별 TF팀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김준태 도시주택실장은 “신도시 조성으로 소외받는 도민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3기 신도시와 기존 도시를 연계하는 상생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며 “도와 경기도시공사 등 지역이 최초로 참여하는 만큼 모범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지정을 위한 공업지역 물량 이전 등 추진과 함께 현장의견 청취 및 실질적인 주민지원책 마련을 위한 ‘경기도 신규공공주택 주민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