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산시와 LH(토지주택공사)가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진·출입로 인근 원동고가차도 철거와 지하차도 건설을 잠정 합의(투데이경기 10월15일)한 것과 관련, 임숙영 자유한국당 오산시당원협의회(위원장 이권재) 대변인은 “이는 심사숙고할 문제다. 시가 단독으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고, 한 번 더 시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임숙영 대변인

임숙영 대변인은 10월18일 “동부대로 오산시 구간의 지하화는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원동고가차도를 일방적으로 철거하는 문제는 한 번 더 생각해 볼 문제다. (시가 배포한)보도자료는 지하화 공사와 철거에 소요되는 비용이 630억원이다. 이 가운데 원동고가차도 철거비용을 정확히 추산할 수 없지만 적어도 수십억원의 예산이 든다. 그리고 철거 폐기물 또한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만일 철거하지 않으면 이 예산은 고스란히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오산IC 인근 원동고가차도 위치도

이어 임숙영 대변인은 “서울시의 경우 서울역앞 고가도로를 철거하자는 주장이 많았고 실제로 교통문제 때문에 철거에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박원순 시장은 이 고가도로를 철거하는 대신 하늘정원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돌려줬다. 우리도 아이디어를 모아 원동고가차도를 활용, 시민들의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다”고 주장했다.

임숙영 대변인은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간 서울고가도로는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세계 100대 명소에 들었다. 오산 원동고가차도를 잘 활용하면 이렇다할 관광자원이 없는 시의 도로 자체가 도내 관광명소로 활용될 수 있다. 서울시가 할 수 있는 일을 우리라고 못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임숙영 대변인은 “오산시 동부대로 구간은 지난 3년간 공사가 진행되면서 시민들에게 큰 불편은 물론 흉물로 변해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사진설명 : 내외국인이 찾는 서울고가도로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