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잔선 평택시장은 11월4일 주한미군 평택시대 원년을 맞아 언론 브리핑을 갖고 그동안 한·미협력사업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밝혔다.

정장선 시장은 먼저 10월31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군용비행장·군사격장 등 소음방지 및 피해보상에 관한법률’(이하 군 소음법) 제정 과정을 설명했다.

► 정장선 시장이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한미협력사업 성과와 비전을 밝히고 있다.

시는 미군기지 조성 초기부터 70년간 군용비행기 소음피해를 입은 시민들의 피해방지와 보상을 위해 군 소음법 필요성을 공감하고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협의회’(이하 군지협) 창립을 주도하는 등 ‘군 소음법’ 제정을 위해 군지협 소속 15개 지자체간의 협력을 주도했다.

이한 노력으로 군 소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군 소음에 따른 주민들의 피해보상과 관리대책 등을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피해를 최소화 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구체적인 보상기준 및 소음대책지역 지정 등을 위한 하위법령 제정에도 시민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공청회 등을 통해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올해는 주한미군 평택이전이 실질적으로 마무리된 ‘주한미군 평택시대 원년’으로 상호상생하는 기반구축에 많은 성과에 있었다”고 말했다.

시가 앞서 8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유치한 ‘평택 아메리칸 코너’는 2020년 3월 배다리도서관에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미 대사관 공인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제공, 한·미간 상호이해를 확대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또 주한미군과 소통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지휘관들과 신년 하례회를 정례화 했다.

국방부·험프리스 기지와 협업을 통해 상호간 현안 및 민원을 해결하고 ‘한·미어울림 축제’ 와 ‘2019 평택시 오산비행장 에어쇼’ 개최로 관람객 수만명을 유치하면서 지역경제 및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 밖에 주한미군 업무가 외교국가사무임을 감안,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적극 유도한 가운데 외교부로부터 한·미우호 증진을 위한 국비 3억원을 확보했다.

사용이 만료된 소총사격장과 CPX 훈련장 조기반환도 이뤄내 향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정장선 시장은 2020년 한·미동맹 강화 및 지역사회와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방향도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주한미군 평택시대가 본격화 되는 2020년은 ▲주한미군 평택이전 기록과 기억 아카이브 구축사업 ▲‘평택 주한미군 우정의 날’제정 ▲안정리·신장 쇼핑몰 ‘젊은 문화의 거리 조성’ ▲미군과 외국인을 위한 ‘온라인 소통채널 구축’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이런 사업들을 통해 시민들의 친근한 이웃으로서 미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평택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최근 언론보도 및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되는 미군기지 주변 오염문제, 기지내 생화학무기 반입·실험의혹 등에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주한미군 및 국방부·외교부 등 관련부처와 긴밀히 협력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주한미군과 미군 가족들은 평택을 보고 대한민국을 판단할 수 있기에 시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시민들과 주한미군들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서로 공감하는 부분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