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2020년 시민 1인당 10만원씩 지원한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이어 두번째로 시 차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핀셋’ 지원한다.

곽상욱 시장과 장인수 시의장은 2월3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세 등 세입증가분 18억원과 특별회계 30억원을 합쳐 48억원 규모로 시 긴급재난지원금을 편성, 설(2월12일) 명절 전후로 시민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3가지 패키지로 구분한다.

► 곽상욱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설명하고 있다.

첫째 집합금지 및 영업제한 등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5천800개소에 개소당 50만원씩 총 29억원을 지원한다.

둘째 코로나19 확산에 불구하고 직업특성상 많은 사람들과 접촉할 수 밖에 없는 시내버스, 마을버스, 전세버스, 택시, 화물택배업 종사자 3천300명에게 1인당 50만원씩 총 17억원을 지원한다.

단 택시 종사자는 국가가 차등지원(개인 100만원·법인 50만원)키로 했기에 형평성을 따져 법인택시 50만원, 개인택시 20만원씩 지원한다.

셋째 국가긴급재난지원금 사각지대 지원이다.

예술활동에 제약을 당한 전문예술인과 코로나19 확진에 따라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영·유아 및 초·중·고 자녀를 둔 가구 400명에 각각 50만원씩 총 2억 원을 지원한다.

► 곽상욱 시장과 오산시의회 의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급대상자 기준은 2021년 2월3일 0시 현재 사업장 소재지를 시에 둔 소상공인과 시에 주민등록을 둔 특수고용노동자, 운수업계 종사자, 전문예술인, 자녀를 둔 확진자 가구다.

신청은 온라인과 현장에서 진행되는데 지역경제 선순환을 위해 지역화폐로 지급할 방침이다.

지급시기는 설 명절 전후로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최대한 신속히 지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다음주 오산시의회의 재난지원금 예산(안) 의결 즉시 지원대상에 따라 소관부서별로 개별적 지원기준과 추진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곽상욱 시장은 “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둔 가운데 깊은 시름에 빠진 소상공인들과 현재 코로나19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 한분 한분을 위해 시가 모든 자원과 역량을 총동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