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시간에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초과근무등록한 상태에서 골프연습장을 찾아 골프를 친 공무원이 경기도 감찰반에 적발, 중징계를 받게 됐다.

도는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골프연습장 출입 등 비위를 저지른 A시 B팀장을 적발하고 해당 시에 중징계를 요청했다”고 3월4일 밝혔다.

여기에 도는 중징계와 함께 B팀장이 부당하게 수령한 초과근무수당, 여비, 가산금 등을 포함한 400만원을 환수조치하고 사법당국에 사기혐의로 고발을 해당 시에 요구했다.

도 조사에 따르면 B팀장은 2019년~2021년까지 총 9차례에 걸쳐 근무시간에 실외골프연습장에서 1회 평균 90분 정도 골프를 쳤다.

이 뿐 아니라 같은기간 주말과 평일 야간에 초과근무를 등록하고 총 79차례에 걸쳐 골프연습장에서 골프를 치거나 개인적 일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법으로 B팀장이 취득한 초과근무수당은 117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B팀장은 총 19차례에 걸쳐 출장을 등록한 뒤 실제로 출장가지 않는 방법으로 여비 15만원도 부당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초과근무수당과 여비를 부당하게 수령한 행위를 ‘사기’ 혐의로 간주하고 고발조치하도록 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모든 국민들과 의료진 등이 헌신하는 상황에서 근무시간에 상습적으로 골프 및 초과근무수당 등을 부당수령하는 등 그 비위가 중대해 고발까지 이르게 됐다” 며 “엄정한 조치로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하고 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