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코로나19 무증상 아동 확진자나 보호자처럼 특별한 경우 집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자가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임승관 코로나19긴급대응단장은 3월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가치료 서비스는 다가올 4차 유행에 대비하고 만 12세 이하 무증상 또는 경증 확진자가 정서·심리적으로 안정된 환경에서 격리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고 밝혔다.

도는 앞서 3월2일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 자가치료 안내서에 기반해 공식적으로 자가치료를 운영중이다.

코로나19는 제1군 법정감염병으로 확진자는 격리시설에서 관리·치료가 기본 원칙이지만 특별한 경우 예외적으로 자가치료가 허용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가 확진됐거나, 만 12세 이하 어린이를 돌봐야 하는 부모가 확진됐을 경우 주거조건이 격리장소에 적합하고 감염자가 건강악화 위험이 적은 상태면 지자체는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대안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

경기도 자가치료 집행기관은 경기도긴급대응단홈케어시스템운영단과 도내 44개 보건소다.

홈케어시스템운영단이 안심콜을 통해 1일 2회 건강 모니터링과 환자관리대장을 작성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운영과정에서 필요시 협력 의료기관(안성병원·수원병원)에 유선을 통해 진료 또는 처방받을 수 있다.

확진일 이후 10일이 지나면 임상경과 기준에 따라 각 보건소가 격리해제를 결정한다.

격리기간중 격리자 과실이 없는 경우 자가치료 안내서에 따라 생활지원비를 받을 수 있다.

갑작스런 건강악화시 응급입원을 위한 여유병상은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에 확보했다.

3월11일 9시 기준 도는 누적 10명이 공식적으로 자가치료 서비스를 받았다.

소아 6명, 성인 4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이 순조롭게 자가치료가 해제됐고 1명은 상담과정중 의료기관에 입원했다.

임승관 단장은 “아직 사례가 많지 않으나 서비스를 받은 가정과 관할 보건소의 만족도가 좋은 것으로 보고된다” 며 “도는 현장에서 요구하는 서비스를 먼저 개척하고 한발 앞서 쌓은 경험을 다른 지자체 및 정부와 나누겠다”고 말했다.

3월8일 외국인근로자 고용 사업장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발동한 행정명령과 관련, 외국인 대상 선제검사는 현재 도내 31개 시·군에 선별진료소 47개소, 임시선별검사소 70개소, 10개 시·군에 설치된 이동형 선별검사소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행정명령이 발동된 8일~10일까지 외국인 검사자는 총 2만489명으로 이 가운데 3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한편 11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전일 대비 184명 증가한 총 2만5천463명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11일 0시 기준 예방접종자는 총 10만6천675명으로 접종동의자 15만3천845명 대비 69.3%다.

세부적으로 요양병원 3만9천315명, 노인요양시설 및 재활시설 1만8천74명, 코로나 1차 대응요원 3천451명, 코로나 전담병원 1천401명, 정신의료기관과 고위험 의료기관 4만4천434명이다.

10일 오후 10시 기준 일반과 중증환자 병상을 합한 도내 의료기관 확보 병상은 총 1천630개(중수본지정병상+경기도지정병상)로 현재 병상 가동률은 50.5%에 823병상을 사용하고 있다.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총 198병상을 확보했고 이 가운데 66개를 사용해 현재 가동률은 33.3%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