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내륙선 유치, 시민의 힘으로 반드시 이뤄내자!’

화성시 동탄역~청주공항간 제4차 국가철도망 ‘수도권 내륙선’ 유치를 간절히 염원하는 민·관 릴레이 종주 퍼포먼스가 3월30일 동탄역에서 시작됐다.

퍼포먼스는 화성시·안성시와 충북 진천군·청주시가 공동으로 주최한 가운데 각 지역 시민들의 염원을 결집시키고 강력한 유치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 임종철 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동탄역 광장에서 '수도권 내륙선' 유치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동탄역에서 열린 퍼포먼스는 임종철 화성시 부시장을 필두로 배정수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 김상균 동탄2신도시 총연합회장, 박종식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심상경 진천군 철도유치민간위원회 위원장, 시민 등 4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내륙선은 이뤄진다!’를 외친 뒤 1km를 행진했다.

► 퍼포먼스 발대식에서 화성시 민·관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임종철 부시장은 “수도권 내륙선 유치로 시민들에게 보다 나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며 “지자체간 상생협력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형제를 대하는 마음으로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 화성시 민·관 참석자들이 유치 염원을 결의한 뒤 행진하고 있다.

또 박종식 범대위 홍보위원장은 “수도권 내륙선이 완성되면 수원시의 ‘경기남부 민·군통합국제공항’ 설치 주장도 자연히 힘을 잃을 것이다” 며 “조속한 사업 추진으로 화성시·안성시·진천군·청주시가 상생·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퍼포먼스는 화성시→안성시→진천군→청주국제공항까지 종주 릴레이로 이어진다.

이어 화성시로부터 ‘유치 염원 깃발’을 인수한 안성시도 내혜홀광장에서 김보라 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도권 내륙선 시민의 힘으로 유치하자!’를 결의하며 종주 릴레이 퍼포먼스에 나섰다.

► 김보라 시장이 '수도권 내륙선' 유치를 염원하는 퍼포먼스에서 결의하고 있다.

4개 지자체(화성시·안성시·진천군·청주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도권 내륙선은 화성시 동탄역~안성시~진천군~청주국제공항을 잇는 연장 78.8km에 이르는 제4차 국가철도망.

총 사업비 2조5천억원이 소요되는 국책사업으로 2020년 국회토론회, 민·관 합동 결의대회 등 철도유치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보라 시장 등 참석자들이 '수도권 내륙선' 유치를 염원하며 깃발을 흔들고 있다.

이날 안성시는 조천호 국가철도범시민유치위원회 집행위원장이 김보라 시장과 이규민 국회의원에게 전달하는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참석자들이 ‘시민의 힘으로 철도를 반드시 유치하자’는 구호를 외치며 결의를 다졌다.

안성시는 화성시에서 전달받은 깃발에 20만 시민의 염원과 열망을 담아 진천군에 전달했고, 진천군은 청주시로 바통을 넘겨 종주 릴레이로 이어졌다.

►김보라 시장(왼쪽)과 조천호 집행위원장이 유치 염원 깃발을 흔들고 있다.

김보라 시장은 “시민들이 간절한 염원을 담은 유치 의지가 국가철도망 사업에 반드시 반영되길 바란다” 며 “경부선 포화에 따른 대체노선 발굴 필요성이 제기되는 작금에 수도권 내륙선은 제2의 경부선과 함께 국가부흥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사업은 올해 4월 공청회를 거쳐 6월쯤 확정‧고시될 예정으로 여기에 반영된 노선은 기획재정부가 시행하는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기본계획·설계, 공사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내륙선은 화성시 동탄역~안성~진천선수촌~충북혁신도시-청주국제공항까지 78.8km를 34분에 주파 가능한 광역철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