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산시당원협의회(위워장 이권재)는 4월7일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사통팔달 오산교통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죄장을 맡은 이권재 위원장은 “열악한 오산의 교통망을 고려할 경우 오산 세교2기 신도시에 시민들이 입주하면 교통대란이 우려되기 때문에 신분당선의 세교신도시 정차는 꼭 필요한 부분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권재 위원장이 신분당선의 오산 세교2기 신도시 정차 타당성을 밝히고 있다.

이어 발제자로 참석한 배춘봉 남서울대학 교수는 “분당선의 노선을 보면 오산 세교2기 신도시에 신분당선 정차는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부분은 국토교통부의 의지다. 기존의 노선을 잘 활용하면 열차의 정차방안 마련도 좋은 일이다”고 말했다.

또 배춘봉 교수는 “오산은 경부선이라는 철도를 이미 보유하고 있으나 정차는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KTX의 새로운 노선이 신설돼 수원에서 출발해 평택 지제역을 거쳐 부산이나 광주방향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이 노선을 오산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 노선과 연계해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의 정차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행정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 '사통팔달 오산교통 시민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이와 함께 발제자로 나선 이상복 오산시의회 시의원은 “열차는 도시의 중요 인프라다. 오산의 경우 경부선이 오산의 중앙을 관통하면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도시경관을 해치고 있다. 신분당선이 오산에 정차할 경우 최대한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일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복 시의원은 “열차 정차 문제는 누구 하나가 나선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은 물론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국회의원, 시·도의원 모두 여·야를 떠나 협력해야 하는 사안이다. 특히 국회의원 역할이 중요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없이 열차 정차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오산시청을 대표해 참석한 이차노 교통과장은 “현재 시의 교통상황은 과거에 비해 통행량이 대폭 늘어 어려운 점이 많다. 도로확장 보다 교통량 증가가 크게 증가한 만큼 시가 도로확보와 열차 정차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권재 위원장은 맺음말에서 “‘오산의 문제는 시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인의식이 있어야 어려운 사안을 해결할 수 있다. 신분당선의 세교2기 신도시 정차나 KTX, GTX 같은 열차도 시에 정차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방청객 등 참가자 수를 제한한 가운데 방역지침을 준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