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석학들이 모여 ‘새로운 평화의 지평을 열다’를 주제로 남북평화협력과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2021 DMZ 포럼>이 5월2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재명 도지사, 임동원 ‘2021 렛츠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 조직위원장, 장현국 도의장이 각각 개회사·환영사·기념사에 이어 이인영 통일부장관,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 한명숙 제37대 국무총리가 축사를 발표했다.

► 이재명 도지사 등 '2021 DMZ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울러 문정인 경기도 국제평화교류위원회 위원장(세종연구소 이사장)과 이종석 경기도 평화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수석연구위원)도 참석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운동가들과 세계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DMZ 포럼이 한반도와 세계평화 정착을 위해 일궈 온 논의와 성과를 바탕으로 평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재명 도지사가 '2021 DMZ 포럼' 개회사를 하고 있다.

이어 “DMZ 포럼은 한반도, 나아가 세계평화를 위해 애쓴 모든 분들이 함께 만든 결실이다” 며 “평화를 염원하며 모든 분들의 통찰과 혜안을 기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임동원 위원장은 “DMZ 포럼은 멈춘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되돌릴 계기를 찾고 세계평화운동가들이 한데 모이는 평화의 장이 될 것이다” 며 “DMZ의 특별한 가치와 한반도 평화의 미래비전을 논의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자”고 밝혔다.

장현국 도의장은 “평화는 한반도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도 같기 때문에 평화를 위한 노력은 결코 멈추지 말아야 한다” 며 “경색된 남·북 관계를 따뜻한 희망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가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왼쪽부터 한명숙 前 국무총리, 이재명 도지사,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

이인영 통일부장관은 “최근 미국의 대북정책 윤곽이 드러나는 시점에서 한반도는 다시 평화의 역사를 한걸음 더 전진시켜야 하는 변화의 길목에 서있다” 며 “한반도에서 시작된 평화가 세계 화해와 협력을 위한 강력한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정세현 민주평통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포럼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고 어떤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할 것인지 문제의식을 갖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며 “대한민국이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반도에 DMZ가 사라지도록 좋은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김사열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DMZ와 한강하구를 포함한 접경지역은 남과 북이 평화적으로 이용하고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맞는 시대적 과제의 기반이다” 며 “포럼이 새로운 평화의 봄을 맞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명숙 前 국무총리는 “평화는 대한민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가치다. 오늘 포럼도 큰 틀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럼을 공동 주최한 이재명 도지사와 이해찬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 이사장이 기조연설에 나섰고, 한국전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체결 등을 촉구하는 ‘한반도평화법안(Peace on the Korean Peninsula Act)을 미국 의회에서 공동발의로 칸나 미국 하원의원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경기도와 (사)동북아평화경제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기연구원, 킨텍스, 한반도종전평화캠페인, 6.15 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2021 DMZ 포럼’은 한반도의 평화협력을 위해 100명이 이르는 국내·외 석학, 전문가, 평화NGO 등이 참여한다.

21,22일 이틀간 DMZ의 미래와 활용 가능성을 관광·생태·지정학·지역개발·지자체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다룰 5개 기획세션은 물론 특별세션 3개와 평화운동협력세션 12개 등 모두 20개 세션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된다.

이 가운데 특별세션 1은 문정인 세종연구소 이사장, 이종석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길’을 주제로 논의를 벌인다.

특별세션 3은 조영미 여성평화운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 바바라 리 미국 하원의원 등이 ‘여성평화운동’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평화 담론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적 차원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세계의 평화운동가들이 참여하는 ‘평화운동협력세션’은 과학기술, 농업, 평화운동 등 다양한 평화NGO 활동 방안은 물론 ‘아태지역 지방정부 평화 ODA 플랫폼’ 구축 방향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끝으로 종합 라운드 테이블에서 포럼의 주요 논의사항을 종합·정리하고 ‘2021 경기평화선언문’을 채택 등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2021 DMZ 포럼은 사전등록 없이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DMZ 포럼 공식 홈페이지(www.dmzforum.or.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