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다 민생범죄분야는 미세먼지 배출과 쓰레기 방치 등으로 환경분야가 전체 3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단장 인치권)은 “이런 내용의 ‘특별사법경찰단 민생범죄 통계’를 도 홈페이지(분야별 정보→특별사법경찰단)에 공개했다”고 6월7일 밝혔다.

이는 전국 최초의 특사경 범죄통계 공표사례로 도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동종 범죄 예방취지로 공개됐다.

통계는 특사경이 2020년 수사를 통해 올해 4월30일 기준 검찰에 송치한 민생범죄를 대상으로 작성한 것이다.

수사가 진행중인 건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민생범죄는 특사경 수사직무로 식품, 원산지, 환경, 부동산, 청소년보호 등 도민들의 삶과 밀접한 분야다.

게시된 통계는 ▲시·군별 범죄발생 ▲월별 범죄발생 ▲범죄 분야별 범죄자 연령대 ▲범죄자 범행동기 ▲범죄자 직업군 ▲범죄발생장소 ▲범죄자 처분결과 ▲범죄자 전과 및 재범현황 ▲연도별 범죄발생 ▲연도별 범죄자 연령대 등 총 10종으로 구성됐다.

2020년 도내에서 발생한 민생범죄는 총 1천582건이다.

33개 분야에서 미세먼지 불법배출이나 폐기물 투기·방치 등 환경분야가 486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식품 261건, 운수사업 130건, 원산지표시 118건, 부동산 8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군별로는 포천시(151건)와 화성시(137건)에서 많은 범죄가 적발된 가운데 부동산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과천시의 경우 발생범죄 28건중 68%(19건)가 부동산 관련 범죄였다.

도내에서 그린벨트 면적이 가장 넓은 남양주시는 발생범죄 80건중 19%(15건)가 개발제한구역 관련 범죄로 나타났다.

가평천, 어비계곡 등을 품은 가평군은 44건중 55%(24건)가 하천 관련 범죄다.

아울러 범행동기는 부주의(58.8%), 범죄자 연령대는 50대(33.6%), 범죄발생 장소는 공장(28.7%), 월별 건수는 5월(13.6%) 등이 각 통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도는 도민들이 민생범죄 통계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도 홈페이지 뿐 아니라 경기남북부지방경찰청 및 31개 시·군 홈페이지에 통계자료를 공개한다.

또한 통계를 차트 등 시각적으로 표현한 인포그래픽도 첨부했고 관련 통계와 인포그래픽을 매년 5월 공개할 예정이다.

인치권 단장은 “민생범죄통계 공개목적은 도민들의 알권리 보장과 범죄의 사전예방에 있다” 며 “축적된 통계자료는 특사경 수사활동은 물론 공공기관 정책 수립 및 민간부문 연구활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특사경은 민생범죄통계 작성 및 공표를 위해 2020년 12월 통계청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