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관광단지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이하 중토위)의 공익성 심의에 통과, 44년 주민숙원 개발사업이 본격 궤도에 진입했다.

정장선 시장은 7월27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평택호관광단지가 7월22일 중토위 공익성 심의 통과로 본격 개발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평택호관광단지 개발사업 조감도.

이에 평택호관광단지는 중토위 심의에서 사업이 인정된 최초의 관광단지가 됐고 앞으로 개발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시는 공익성 심의시 생태체험관, 복합문화공연장, 수상레포츠센터 등 공익시설 도입계획을 제출했다.

아울러 평택도시공사(사장 김재수)는 단지 조성 뒤 공익성 유지를 위해 관광단지 관리·운영에 참여할 계획이다.

시와 공사는 보상계획공고, 감정평가 등을 거쳐 올해 연말 보상에 착수하고 공익시설 도입과 민간투자 유치활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정장선 시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중토위 심의 통과를 설명하고 있다.

정장선 시장은 “44년간 관광단지로 묶여 재산권 행사에 고통을 받은 지역주민들에게 시가 약속한 국민관광단지를 조성해 돌려줄 수 있기에 기쁘게 생각한다” 며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휴양 및 체험형 관광단지를 조속히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재수 사장은 “올해 말 보상을 시작으로 평택호관광단지 조성 사업이 적기에 완료될 수 있도록 부지조성과 투자유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주민들도 적극 환영의 뜻을 밝혔다.

관광단지내 토지소유자 및 상가주 등으로 구성된 주민대책위는 중토위의 승인이후 금년내 보상추진에 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주민대책위는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가 빠른 시일내 조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시민은 물론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경기남부 대표관광지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평택호관광단지는 1977년 국민관광지로 최초 지정된 이래 2009년 274만3천㎡(83만평) 규모의 관광단지로 확대·지정된 뒤「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추진했으나 민간투자사업이 무산됨에 따라 개발에 난항을 겪어왔다.

이후 주민의견 수렴, 사업성 검토 등을 통해 2019년 2월 66만3천115㎡(20만평)으로 축소,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했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2020년 1월 평택도시공사로 사업시행자를 변경하는 등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