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용인시가 총 사업비 1천630억원 규모의 뷰티산업단지를 용인시에 유치하게 됐다.

남경필 도지사·정찬민 시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3월14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경기도-용인시-아모레퍼시픽 그룹간 ‘용인 뷰티산업단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국내·외에 직원 2만명을 둔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016년 기준 연매출 6조7천억 원 규모에 이르는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용품 제조·판매 매출을 올린 기업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 협약으로 개발예정지에 입지한 기존의 연구시설을 확장, 경기남부지역 화장품 산업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용인 뷰티산업단지는 화장품 복합연구소와 생산시설을 갖춘 대규모 화장품 사업단지.

뷰티산단은 2018년 착공,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일원을 포함해 총 52만4천㎡ 면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도는 뷰티산단이 인근 기흥 ICT밸리, 지곡동 바이오메디컬BIX, 덕성 산업단지 등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뷰티산단이 조성될 경우 4천900개에 달하는 일자리가 창출되고 2조원 이상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사업비 1천630억원은 부지조성 등 기반시설 비용으로 향후 연구·생산시설 건립 시 수천억원이 추가로 투자될 계획이다.

남경필 도지사는 “뷰티산업은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를 위해 기업은 혁신을 통한 글로벌화, 지속적인 투자, 장기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며 “도는 용인 뷰티산단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추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찬민 시장은 “용인시는 문화산업, 인적자원 등 우수한 인프라가 확보된 뷰티산업의 최적지로 향후 글로벌시장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아시아의 진정한 아름다움과 가치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며 “앞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국내 화장품업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역사회 기여 일환으로 보라동 인근에 통산근린공원(장기 미집행시설)을 조성,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통산근린공원은 보라동 연구소 옆 부지 7만㎡에 건립되며 총 사업비 130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