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갈등을 빚으며 공사중단 사태까지 빚었던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 지곡초등학교 앞 (주)실크로드시앤티 콘크리트혼화제 연구소에 공사차량만 이용하는 임시우회도로가 개설된다.

이에 공사차량들은 학교앞을 지나지 않고 우회도로를 이용, 학생들에게 안전한 통학로와 주민들이 보행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곡동 436-12 일대 지곡초교 앞 (주)실크로드시앤티 연구소의 우회도로 개설에 따른 실시계획을 변경, 3월18일부터 공사차량들이 우회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우회도로는 지방도 315호선에서 용인시청 방향 온누리장작구이식당 인근에서 공사현장 방향으로 약 200m 진입한다.

시는 앞서 2016년 7월 (주)실크로드시앤티측이 제기한 건축허가 취소 행정심판에서 패소함에 따라 공사가 재개될 수 있었으나 ‘우회도로가 인가될 때까지 중단해 달라’고 요청한데 이어 환경청과 협의가 이뤄진 것이다.

이는 임시도로로 사용될 부분에 원형녹지가 포함되면서 환경청의 협의를 거쳐 실시계획을 변경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행사측은 연구소 건물이 준공되는 2018년말까지 우회도로를 이용해 공사를 진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생들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 중재에 나서 임시우회도로를 낼 수 있게 됐다” 며 “향후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적극 행정지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