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1919년 기미년(己未年), 화성 제암리 일제 학살사건을 외국인으로서 세상에 처음 알린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Frank W. Schofield·한국명 석호필) 박사' 동상이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공원에 건립된다.

▲ 故 프랭크 윌리엄 스코필드 박사

스코필드(1889.3.15~1970.4.16) 박사(수의학자·세균학자)는 캐나다 감리교 선교사로 일제강점기 조선과 해방후 대한민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화성 제암리 일제 학살사건 참상을 세상에 알린 활동을 기념, 그를 3·1운동의 제34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가 지은 한국명 석호필(石虎弼)은 오늘날 Schofield, Scofield 또는 이와 비슷한 이름을 쓰는 외국인에게 별칭이 됐다.

스코필드 박사는 유언에 따라 외국인으로서 처음으로 국립묘지에 묻혔다.

정부는 박사의 공훈을 기려 앞서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다.

최근 문화재청이 스코필드 박사 조형물 설치안을 가결함에 따라 화성시는 2014년 12월까지 스코필드 박사 동상 제작을 마치고 2015년 3·1절에 향남읍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공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1919년 3·1운동 당시 제암리교회에서 자행된 일제 만행을 전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를 조명하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의 침략 역사를 왜곡하려는 태도를 고발하고 독립운동가로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와 제암리 사건을 재조명하기 위한 것이다.

채인석 시장은 “제암리기념공원에 스코필드 박사의 업적과 역사적 교훈을 기리는 의미로 동상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며 “그의 다큐멘터리가 이 시대를 사는 청년들에게 진정한 애국의미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한편 故 스코필드 박사 다큐멘터리는 12일 시청 강당에서 시사회를 갖고 14일 오후 3시45분 OBS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출처-석호필 스코필드 박사 사이버 기념관